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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9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작 발표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9-10-20
  • 조회수6612

제9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작 발표

 한국문학작품 번역의 질적 향상 및 해외 출판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는 <제9회 한국문학번역상>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경우, 2007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해외 현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된 한국문학 번역작품 중 2편 이상의 번역서 출판 실적이 있는 번역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었고,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15개 언어권 66편의 번역작품이 1차 심사대상에 올랐다. 내국인과 외국인 심사자로 구성된 15개 언어권 분과위원회로부터 원작의 이해도, 번역의 충실성 및 완성도(내국인 심사위원)/가독성, 문학적 스타일 및 해외현지수용도(외국인 심사위원) 등을 기준으로 최종후보작을 추천받아 1편의 번역대상과 2편의 번역상이 최종심사위원회를 통해 아래와 같이 결정되었다. 수상작 번역자에게는 상금(번역대상 미화 20,000달러, 번역상 각 미화 10,000달러) 및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2009년 12월 10일에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구분

번역언어

수상작품

번역자

번역

대상

이탈리아어

황석영 작『무기의 그늘』

L'ombra delle armi

(Baldini Castoldi Dalai editore, 2007)

Vincenza D'Urso

(빈첸차 두르소)

번역상

일본어

신경숙 외 작

『한국 단편선집』

いま、私たちの隣りに誰がいるのか (作品社, 2007)

安宇植(안우식)

번역상

불어

정영문 작

검은 이야기 사슬

Pour ne pas rater ma dernière seconde

(XYZ, 2007)

최애영, Jean Bellemin-Noël

(쟝 벨맹노엘)

 

<<총평>>

<제9회 한국문학번역상>에 대한 심사는 2007년과 2008년에 출간된 21개 언어권 173종의 한국문학 번역도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중에서 2권 이상의 한국문학 번역 출판 실적이 있는 번역가의 번역서로 그 대상을 제한하고, 한 번역가 당 한편의 번역서로 제한하여 1차 심사에 오른 작품은 15개 언어권 66편의 작품이었다. 1차 심사를 거쳐, 14개 언어권에서 27편의 번역작품이 최종 심사 후보로 올라왔다. 최종 심사는 각 언어권 분과위원장들이 1차 심사를 바탕으로 언어권별 최종 후보작을 번역대상과 번역상의 범주에서 추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후보 작품들에 대하여 번역의 우수성을 기본으로 하되, 번역가의 경력, 번역대상 작품의 문학성, 출판 후 현지에서의 반응, 출판사의 지명도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되었다.

심사위원들의 논의 과정을 거쳐 번역대상으로 강력하게 추천된 후보작은 불어권 번역가 최애영/벨맹 노엘의『검은 이야기 사슬』(정영문), 중국어권 번역가 김련란의『나목』(박완서), 이태리어권 번역가 빈센차 두르소의『무기의 그늘』(황석영)이었다.『검은 이야기 사슬』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원어로 쓰여진 것처럼 자연스러운 번역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나목』은 원작의 문학성을 잘 살려 번역했고 중국어의 리듬까지 반영한 훌륭한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무기의 그늘』은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총체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며 가독성 높게 번역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세 작품 모두 훌륭한 평가를 받아 수상작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며 격론 끝에 투표를 통해 이태리어권의『무기의 그늘』이 번역대상에 선정되었다,

번역상 후보로는 불어권의『검은 이야기 사슬』과 중국어권의『나목』,그리고 독일어권의 마티아스 아우구스틴/ 박경희가 번역한『직선과 곡선』(이윤기), 일어권 번역가 안우식의『한국문학단편집』으로 논의의 대상이 좁혀졌다. 독어권의『직선과 곡선』은 원문이 지닌 섬세한 언어적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했고 현지에서도 좋은 서평을 받았다는 점이 평가되었고, 일어권의 『한국문학단편집』은 작품 선정에서 번역가의 문학적 안목이 돋보이며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일본어다운 표현으로 원작의 문학성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역상 역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난항을 거듭한 끝에 동양어권과 서양어권에서 한 편씩 최종 선정하기로 합의하고, 일어권의『한국문학단편집』과 불어권의『검은 이야기 사슬』이 번역상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후보에 오른 14개 언어권 중에서 단지 세 편만 수상작을 선정해야한다는 제한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어려움과 아쉬움을 느꼈다.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에 헌신해온 모든 번역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특히 아직 한국문학 번역의 역사가 일천한 소수언어권에서 고군분투하는 번역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심사위원장 : 허세욱((전) 고려대 중문과)

심사위원단 : 최영(이화여대 영문과)/아이반 카나다(한림대 영문과), 김경희(한양대 불문과)/쟝 노엘 쥬떼(이대 통번역대학원), 임호일((전) 동국대 독문과)/안드레아스 쉬르머(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김춘진(서울대 서문학과)/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 (작가), 증소추(홍익대 중문과), 박유하(세종대 일문과)/미노와 요시쓰구(경희대 일문과), 한형곤(한국외대 이태리어과)/벤첸초 캄피텔리(부산외대 이태리어과), 배양수(부산외대 베트남어과)/트란 후 비엣(기자/작가), 김효정(부산외대 터키어과)/괵셀 튀륵외쥬(터키 에르지예스대학 한국어문학과), 이성규(단국대 몽골어과)/성비락(전문번역가), 김정환(한국외대 루마니아어과)/록사나 커털리나(전문번역가), 김규진(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지리 페시카(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고일(고려대 노문학과)/포르보슬라브 라디치(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립대 언어학과), 김상열(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스테판 로센(스톡홀름대 한국학과), 장붕익(한국외대 네덜란드어과)/코엑 폴라 김(한국외대 네덜란드어과), 김치수(문학평론가)

운영위원단 : 오생근(서울대 불문과), 송영만(효형출판사 대표), 정과리(연세대 국문과/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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