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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한류의 주역 ‘2020 한국문학번역상’수상자 발표
  • 작성자정책기획팀
  • 등록일2020-12-03
  • 조회수5319

문학한류의 주역 ‘2020 한국문학번역상수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번역신인상, 공로상 총 15인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문학한류의 숨은 주역인 한국문학 전문·신진 번역가, 한국학 및 출판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0 한국문학번역상번역대상, 번역신인상,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소통에 기여해온 우수한 전문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1993년에 제정되어 올해 18회째를 맞는다. 2019년 한 해 해외에서 출간된 24개 언어권 115종의 번역서를 대상으로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 및 최종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 2종을 선정했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

수상자

언어권

수상작

원작자/ 원작

사이토 마리코(斎藤真理子, Saito Mariko)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일본어

ヒョンナムオッパへ:

韓国フェミニズム小説集

조남주, 최은영 외 5현남 오빠에게

정은진, 쟈크 바틸리오

(Jeong Eun Jin, Jacques Batilliot)

프랑스어

Blanc

한강



번역대상은 번역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번역가로서의 역량과 기여도를 바탕으로 수상작 중 한 편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올해 장관상 수상의 영광은 일본어 전문번역가 사이토 마리코(斎藤真理子)에게 돌아갔고, 수상작은 조남주, 최은영 외 5인의 여성작가 단편을 모은 현남 오빠에게일역본이다. 사이토 마리코는 2014년부터 박민규, 조세희, 한강, 정세랑, 조남주, 황정은 등 한국문학 작품 20여 편을 일본어로 번역했으며, 2015년에는 박민규 작가의 단편집 카스테라의 공동번역으로 1회 일본번역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함께 번역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어권의 정은진(Jeong Eun Jin)과 쟈크 바틸리오(Jacques Batilliot) 번역가는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으로 수상한다. 정은진은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프랑스 국립동양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그간 오정희, 황석영, 이청준, 신경숙, 한강 작가 등의 소설을 공역자 쟈크 바틸리오와 함께 프랑스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왔다. 일찍이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에는 대산문학상 번역상, 2012년에는 한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가교 역할을 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는 <한국문학 번역신인상>9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신인상은 한국문학 교류가 대적으로 부족했던 언어권의 신진 번역인력 발굴을 위해 기존 8개 공모언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더해 아랍어를 추가하여 9개 언어권에서 지원작을 공모했다. 번역대상작품은 박제가 묘향산기행(고전), 안회남(근대), 황정은파묘(현대)로 선정했다. 올해는 총 285건의 응모작이 접수되어 예비심사,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를 진행하여 언어권별 1건씩 총 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수상자

수상자

언어권

수상작

원작자/ 원작

하나 헤르트쪼그

(Hannah Hertzog)

영어

Gravedig

황정은 파묘***

티에리 라플랑쉬

(Thierry André Laplanche)

프랑스어

La Fosse

황정은 파묘***

타미나 하우저

(Tamina Hauser)

독일어

Grabauflösung

황정은 파묘***

남혜림

(Hye Lim Nam)

스페인어

El desentierro

황정은 파묘***

석현아

(HyeonA Seok)

러시아어

О доме выведай у праха

황정은 파묘***

왕단단

(Dandan Wang)

중국어

妙香山小记

박제가 묘향산기행*

김경숙

(Kyong Suk Kim)

일본어

안회남 **

쩐 티 투 프엉

(Tran Thi Thu Phuong)

베트남어

BỐC MỘ

황정은 파묘***

아야 카렘 마흐무드

(Aya Karem Mahmoud)

아랍어

ف ـنـــــاء ق ـبـــر

황정은 파묘***


*궁핍한 날의 벗태학사, 2000 수록

**안회남 선집현대문학, 2010 수록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19 수록

올해 번역신인상에서 영어, 유럽어권을 비롯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작품은 황정은의파묘였다. 수상자들은 작품 해석, 문장력, 번역의 등가성 면에서 우수한 평을 받았고,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수료, 한국학 전공 등 다양한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수료생 중에는 영어와 러시아어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번역아카데미 정규과정과 함께 문화콘텐츠(영화, 웹툰) 번역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동 중인 영어권 수상자 하나 헤르트쪼그는 다방면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신진번역가로, 올해 코리아타임스 주최 한국 현대문학번역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번역아카데미 러시아어권 특별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국내 통번역 업체의 대표로 일하는 석현아는 잘 다듬어진 훌륭한 번역이라는 평을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해외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한국문학에 매료된 수상자들도 있다. 독일어권 수상자 타미나 하우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에서, 베트남어권 수상자 쩐 티 투 프엉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문학을 전공했다. 올해 신설한 아랍어권 수상자인 아야 카렘 마흐무드도 이집트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9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해왔지만 한국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번역해본 것은 처음이라는 수상자는 원작에 충실한 번역으로 아랍권 독자에게 한국 단편의 문학적 향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전과 근대문학 신진번역가는 중국어와 일본어권에서 나왔다. 박제가의 묘향산기행번역한 중국어권 수상자 왕단단은 중국 흑룡강대학교에서 한국어학사,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 석·박사를 취득해 현재는 중국 서북정법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안회남의을 번역한 일본어권 수상자 김경숙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 도쿄 조선대학교 문학부 졸업 이후 일본에서 한글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수상자 모두 원문의 예스러운 표현과 고유명사, 역사적 문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번역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은 해외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2013년에 제정되었다. 해외 한국문화원 등 유관기관 및 개인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는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명예교수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과 프랑스 세르주 사프랑 출판사(Serge Safran Éditeur) 대표인 세르주 사프랑(Serge Safran)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마크 피터슨은 오랜 기간에 걸친 강연, 저술활동 등으로 미국에 한국문학과 문화를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브리검영대 교수(1984-2018)로 재직 중 아시아학회 한국학위원회 회장(1996-2000), 학술지 Korea Journal 편집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최고위원(2015-2017) 등으로도 활약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우물 밖의 개구리(The Frog Outside the Well)’를 통해 한국 문화 및 문학 전반에 대해 흥미롭고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 세르주 사프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이자 한국문학을 가장 많이 출간한 출판사 중 하나인 줄마(Zulma)의 공동설립자(1991), 2012년 본인의 이름을 딴 출판사 세르주 사프랑을 설립하여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올해 공로상은 두 수상자 외에도 국내에서 외국인 최초 한국문학 박사로서 번역을 통해 한국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을 인정하여 최근 선종한 케빈 오록(Kevin O’Rourke) 신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한다.

번역대상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 번역원장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공로상 수상자와 번역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백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 수상자 일부(3)참석하여 시상식을 진행하며, 해외 거주 수상자(8)의 경우 현지 한국문화원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상금과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붙임. 2020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 약력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문학번역원 정책기획팀 유영선(02-6919-7763) 또는 국내교육팀 임인수(02-6919-775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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